포터2 기어가 잘 안 들어가 삼발이디스크 교환

포터2 기어 변속이 잘 안되어 입고되었습니다. 실제 차량에 탑승해서 기어 체인지 레버를 작동해보니 잘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몇 가지 테스트 후 삼발이 디스크 불량을 확신하고 교환을 합니다.

 

 

잦은 반클러치 사용과 중량물로 인한 삼발이디스크의 마모

 

수동 미션의 경우 잦은 변속과 출발을 위해 반클러치를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디스크에서는 일정량의 슬립이 발생하게 되고 이렇게 발생된 슬립은 디스크를 마모시켜 일정량 이상 닳아진다면 제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특히 오늘 방문한 포터2와 같은 1톤 화물차량의 경우 무거운 짐을 싣기 때문에 마모는 더 빨리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클러치를 밟는 습관을 바꾸기 보다 내가 편한 대로 운전하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삼발이 디스크 세트를 교환해주는 게 좋습니다. 디스크를 안 닳아지게 하려고 습관에 안 맞는 운전을 하기보다 낫지 싶습니다.

 

 

포터2 디스크 삼발이 탈거

아래 사진은 포터 2에서 탈거한 삼발이 디스크입니다. 이미 마모 한계선을 넘어 디스크가 반들반들해졌습니다. 이러니 기어가 잘 안 들어가겠죠! 아래 압력판의 디스크와 닿는 면을 보니 열 먹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 또한 마찰력을 감소시키는 원인입니다.

압력판과 디스크

 

 

교환 주기보다 좀 더 빨리 교환하자!

좀 더 가까이 살펴보니 끝단은 너무 많이 닳아져 턱이진 상태입니다. 일부 이중 스프링은 고정 불가로 훽훽 돌아가네요!

 

삼발이 디스크는 이렇게 마모되기 전 교환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언제 길에서 멈춰서버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더 주행할 때 발생하는 증상은 기어를 변속해도 기어가 물리지 않아 주행이 불가하게 됩니다. 그럼 견인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어요!

불량 디스크

삼발이디스크 장착 후 이상 없음을 확인합니다. 중장거리 주행 시 15만 km 이상 사용이 가능하니 현재 상태로 본다면 5년은 거뜬하게 사용 가능할 거 같아요! 물론 주변에 있는 장치들이 처음과 같지 않기 때문에 주기는 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포터2의 경우 삼발이 디스크는 굳이 순정으로 교환하지 않아도 됩니다. 순정과 발레오 둘 중 하나를 고민하고 있다면 발레오를 선택해도 됩니다. 실제 장착 시 사용기간은 비슷하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순정도 발레오에서 납품하고 있으니 그런 거 같아요! 물론 실제 납품 부품과의 품질 차이는 알 수 없습니다.